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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스도인의 삶에 쉼이란..

  • gtbc  (gtbckim)
  • 2026-10-29 1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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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의 전도는 의무감?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에는 자신의 시간을 최소화 시키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가득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창세기는 우리에게 하루의 쉼을 가져야 할 시간을 부여한다. 물론 종교적 열심은 이 쉼조차 법과 계명으로 가득 채워 무언가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겨주면서.. 성도에게 주일은 쉼이 아닌 고단한 하루의 연속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교제의 즐거움 보다 봉사의 수고가 만들어 내는 고단함일 것이다.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각종 섬김은 자리는 고정 인물로 배치된다. 심지어 두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맡겨지기도 하고.. 교사의 일로, 성가대의 일로, 주차봉사의 일로, 주방봉사의 일로, 때론 청소와 주변정리의 일로.. 주일이 쉴 수 없는 이유들이 참 많다. 이렇게 해야 주일 성소를 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또 전도의 의무감이 있어서 실제 전도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자책과 부담을 안고 사는 경우도 흔하다. 총동원 전도주일에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야 한다는 부담감, 또 새로운 누군가를 전도해서 데려가야 한다는 부담감, 혹은 전도대상 명단을 제출하라는 일도 흔하고..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리 쫓기는 삶이어야 하는 것일까..

주일 성수

성도들의 주일은 주 중에 하루 쉬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니라 섬김과 봉사로 채워지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온전한 주일 성수를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이에게는 주일 예배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고, 어떤 이에게는 이런 저런 재능 기부를 하고서도 부족을 느끼게 하는 날이다. 모처럼 주말에 가족들과 한 번 여행을 하려해도 주일이 끼어 있으면, 심한 부담감을 느껴 차일피일 미루다 깨지는 일도 많다. 주일에 한 번 빠지면 그렇게 무거운 죄가 되는 것일까? 즐거운 마음으로 한 번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모인 곳에서 예배하고 교제를 가지면 안되는 것일까? 주일 공동체를 떠나 있거나, 목회자가 없는 예배는 예배라 할 수 없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만든 굴레 속에 자신을 가두고 그것이 섬김이며 예배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 말하듯 주일 미신에 빠진 것은 아닐까? 

쉼이 필요한 이유

​​​​​​현대인은 한 주의 시간이 매우 빠듯하고 피곤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즐거움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의무감에 하는 직장생활이 한 주 내내 이어지다가 주말이나 주일은 이런 저런 교회 활동 때문에 가족들과의 시간에 소홀해지기도 한다. 이웃과의 교제는 더할 나위 없이 어렵다. 주말에 친구들의 모임이 있더라도 함게 하기 쉽지 않은 것은 교회의 봉사활동이 주말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술자리라는 부담감 때문에 멀리하게 되면서 친구관계도 소홀해진다. 그런데 전도를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으니 성도들의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목회자는 이런 성도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왜 친구가 없느냐고? 왜 전도할 대상이 없느냐고? 그렇게 만든 요인은 생각지 않는다.

성도들에게 쉼이 필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또 복음 전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주말 혹은 주일 조차도 믿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여유조차 박탈해버린다면 오늘날 교회가 쪼그라 드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나이든 사람들이야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만큼 사회생활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한참 사회활동에 주력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갖기 원하는 젊은 가장들에게 교회는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성도를 묶어 두는 것은 결코 복음의 진보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이라 할 수 없다. 묶어두고 가두려 해도 오늘날 젊은 세대는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는다. 교회는 쉼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쉼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주변인들과 더 많은 교제를 가질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할 필요도 있다. 그것이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 건강한 신앙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요즘 박호근 목사님의 하프타임 활동을 보면서 이것이 정말 교회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목회자는 성경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혜와 모범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현장에서 깨닫고 알아야 할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다. 인생의 하프타임 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예배와 봉사로 점철된 주일의 시간들이 과연 지혜이며, 정답인지는 각 교회가 심각히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GTBC 성경교육원장 김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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