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식

소식

소식

[나눔] 개척교회 목사가 가지면 좋은 관심

  • gtbc  (gtbckim)
  • 2026-10-16 12:29:01
  • hit85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사역을 시작하며 ​​​​​목회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여러 일로 알게 되었다. 부교역자를 마치거나 신학교를 졸업하고 개척을 할 때, 어떤 방향을 정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방법도 모르겠고, 당장 함께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 건물부터 알아보는 것이 우선 순위였다. 건물을 얻을 때, 어떤 조건을 생각하는지도 알 수 없다. 단지 근처에 주택이나 아파트 단지가 있는지, 혹은 임대료나 보증금의 가격대가 적절한지 확인하기 바쁘다. 그러다보니 생각지 않은 실수도 자주 하게 된다. 도무지 들어가지 말아야 할 자리에 들어서는 것이다. 막상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해도 당장 함께 예배하고 일할 수 있는 성도가 없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월세의 시간은 총알같이 다가온다.

목회란 것이 종합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종합예술을 구사할만큼 준비된 것은 많지 않다. 목회자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거나 혹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쉽지 않다. 설사 그것을 안다고 해도 당장 써먹을 기회가 없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교회를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독서실 교회'와 '카페 교회'로 문을 연 목회자를 만났다. 왜 이런 방식의 교회를 개설했는지 물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먼저 시작한 이들로부터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나?" 물으니 여러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손님이 온다고 해도 이곳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하기 쉽지 않고, 손님들도 알려 하지 않는다. 차를 마시고 사람을 만나러 왔을 뿐.. 분위기를 교회처럼 만들 수도 없었다. 또 생각처럼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여기가 교회인지 카페인지 혼란스러워지는 것이다. 실상 교회가 아닌 카페를 찾은 손님에게 복음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조차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이 맛있는 커피인지, 풍성한 말씀인지,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할 것인지 혼란스러워지는 것이다. 

몇몇 개척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들의 속사정을 보고 들으면서, 그들이 이 혹독한 시기를 돌파하기를 고대하며 여러 세미나 혹은 비슷한 이들과의 미팅들을 이어가지만, 그 자리에서 얻는 위로와 용기가 현실적 상황에 부딪히면서 혼란을 겪는 것이 반복되기도 한다. 한 사람이 아쉬운 교회이기에 어쩌다 찾아 온 성도에게 집중하게 되고, 교회를 나온 그가 오랜 시간 함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온갖 것을 다 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 것인지 당황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어떤 이유로든 그가 교회를 떠나면 상실감에 목회에 대한 깊은 회의감과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무슨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무슨 방향을 정할 수 있겠는가 한숨만 나올 뿐이다. 결국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늘어나는 것은 한숨과 경제적 한계상황이다. 어떤 목회자는 이렇게 푸념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었다.

"이러실꺼면 하나님께서 왜 나를 부르셨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목회자에게 나의 질문은 좀 잔혹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 맞나요? 혹 본인이 아골골짝 빈들이라도 가겠다고 서원하며 떠난 길 아닌가요?" 대답이 없다. 그랬다. 구약의 선지자를 부르신 방식과 오늘 우리 목회자가 된 것은 분명히 다르다. 본인은 부르심이라 말할지 몰라도 대부분 어떤 상황속에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겨워지면 "왜 나를 부르셔서.."라는 한탄을 쏟아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개척 목사는 어떻게 사람을 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냥 기다리기만 한다면 일 년 내내 한 사람도 오지 않을 수 있다. 전도지와 휴지를 나누어 주며 전도할 것인가, 아니면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를 더 빡세게 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기를 기대해야 할까, 이런 저런 고민에 스트레스는 쌓여간다. 인테리어를 잘하면 성도들이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올까.. 개척교회의 인테리어를 아무리 예쁘게 한다고 해도 큰 교회들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환경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면, 그 답이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해결책은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척교회는 그 자체로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쩌면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빠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제시하는 복음은 큰 교회도 작은 교회도 동일하게 제시한다. 어떤 면에서 큰 교회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복음에서 작은 교회의 장점을 찾을 수 없다.

이런 방법도 있다

개척 목사는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주변에 널려 있다. 즐기기 위한 모임이다. 목회자도 역시 그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동호회를 찾기를 바란다. 전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상대방이 불편하다. 각종 스포츠 동호회도 있고, 산악회도 있고, 주로 노인들이 모이는 동호회도 있는가 하면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동호회도 있다. 함께 즐기며 만나다보면 자신도 힐링을 얻게 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섬김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도 얻을 확률이 높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전도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여기면,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찾으며 상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지켜본다.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하고 싶고, 무언가 위로를 구하는 이들이다. 여기엔 정말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에 오를 때마다 종종 암환자들을 보게 된다. 이렇게 해서라도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다. 산에 오르면서 보게 되는 그들에게 어디가 아픈지 몰으면 바로 대답이 돌아오고, 그들을 위로하며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을 나누면 매우 반가워 한다.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위로해주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위로와 격려를 더해줄 목사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목사는 현장에서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의 필요에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설교만이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 성도의 필요에 관심을 

성도들마다 관심을 갖는 것이 동일할 수 없고 다르다. 무조건 믿음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잃는 가장 빠른 요인이다. 무엇에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인지부터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영적 구원에 관심을 갖기보다 자신의 환경의 구원에 관심이 깊다. 특히 개척교회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힘겨운 이들이 많다. 교회도 힘든데 성도들도 힘들다. 힘든 사람들이 힘든 사람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서로 다른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말이다. 성도는 도움을 필요로 하고, 목회자가 그의 필요에 관심이 없고 단지 그를 필요로 한다면 관계의 지속은 어렵다. 목회자가 경제적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의 기도와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할 뿐이다.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도 필요할 수 있다. 개척교회 목사는 그런 복지 지원제도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의 건강이나 치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 목사는 의사가 아니지만, 의사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상실한 마음에 위로와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능력에 따라 신유의 경험을 갖게 할 수도 있다. 목사가 건강하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남의 일 바라보 듯 하는 이들이 많다. 진심어린 기도와 관심은 상대방이 먼저 느낀다. 목사는 반대급부로 무언가 얻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건 스스로의 기대에 상처를 주는 기억이 될 수 있다. 개척목사의 장점은 깊은 공감과 가까운 도움이라는 것이다. 

물론 AI의 활용이나 화려한 기술 등이 목회자 자신에게 어떤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가진 것이 있을 때, 더 큰 장점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뜻밖에도 스스로가 발견하기 쉽지 않다. 오늘은 잔소리가 길어진 듯 하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