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구문강의

구문강의

구문강의

이틀을 비웠습니다.

  • 관리자 (gtbc)
  • 2020-09-03 15:06:00
  • hit1658
  • vote1
  • 125.143.145.195

 

창원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요. 
 
집안 어르신의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먼길 떠나며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으시며 하루 이틀 정도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면회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차도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갈 수는 있을런지 고민되니 
내려가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면서 잠을 뒤척이다가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가야겠습니다. 하나님.
기왕 내려가는 거 주께서 오가는 길 지켜주시고
어르신 면회도 가능하게 해주시고
뵐 때 의식이 회복된 상태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떼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해야 할 일이니 가는 것이고 
만나야 할 분이니 여건 만들어주시기를 기도해야겠고 
기왕 만나는 것 의식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창원 파티마 병원에서..
코로나로 가족들도 1명씩만 면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내를 알아보실 수 있을런지도 모르니
저만이라도 들어가겠다고 했더니 
친절한 간호사가
두 사람이 같이 들어갈 수 있게 배려해 주시더군요.
 
감사한 일입니다.
 
중환자실에 들어서니 모두 누워서 의식이 없는 분만 계시는데
일으켜진 침대에 기대어 앉아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분이..
제가 만나러 간 바로 그 어르신입니다. 세상에~
 
말씀은 하시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아 
좀 답답하기는 했지만 손으로 글씨를 써가면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여서 너무나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면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고 간호사가 두 번이나 이야기 했으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를 두 번이나 하고서
대화를 마친 뒤 나오며 간호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소한 기도에도 외면치 않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부터 또 해야 할 일들이 밀려있으니..
부지런히 달려갈 길을 달려야지요.
모두의 기도로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먼길 다녀와도 차는 끄떡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제 차가 아직 힘도 대단한 차였습니다. ^^
 
올라오는 길 함안의 한 목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함안의 일영교회근처 톨게이트를 지나쳤다고 합니다.
담번엔 꼭 들러서 뵙기로 하고 그냥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