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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공동체의 힘은 관계

  • gtbc  (gtbckim)
  • 2026-01-24 2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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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의 탄생

교회 공동체는 부흥을 목표로 하지만 부흥의 기준이 단순히 자립에 머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힘겨운 개척교회의 간절한 소망은 제발 이 고통스러운 미자립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임은 부정하기 어렵다. 미자립교회가 그 과정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굳이 그 자리에 머물 이유가 없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무엇인지는 미자립교회의 사역자들이 올리는 sns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고, 그러나 그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늘 소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거의 확실히 미자립 교회의 상당수는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눈물겨운 폐교를 경험하게 될 것이지만, 누가 그 길에 서게 될 것인지 목회자 자신도 알 수 없다. 그저 모두가 자신은 아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일 뿐이다.

하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회자는 백방으로 뛰어 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또 그 준비된 자금에 맞는 건물을 찾아야 하며, 교회로서 입지가 좋은 곳이 어디인지 백방으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래도 처음 어렵게 마련한 자금이지만 자금을 쥐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은혜라고 여기게 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신다는 확신도 가지며 무언가 좋은 기대감과 예감을 갖는다. 준비된 비용안에서 온갖 지혜를 짜고 도움을 통해 만들어진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예배당에서 기쁨으로 예배도 드린다. 함께 한 성도들이 몇 명이라도 있다면 더 큰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첫 출발은 어린 자녀들을 앞세운 가족들끼리 예배를 드리는 썰렁한 출발을 하게 된다. 이렇게 교회는 시작되고..

생존을 위한 투쟁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서 초조함이 증가한다. 새벽마다 또 예배시간마다 목회자 부부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한다. 그래도 처음엔 아는 사람들의 방문이 있을 수 있고, 위로와 격려도 있어 나름 기대와 소망을 갖지만, 시간이 지나도 찾는 사람이 없을 때 오는 긴장감, 초조함 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렵게 마련한 자금으로 전도용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이리 저리 교회도 홍보하며 얼굴을 알리지만 여전히 주일마다 썰렁한 예배당에서 맥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준비된 자금이 서서히 고갈되기 시작하고, 도움을 주던 이들의 손길도 뜸해지기 시작하면 새벽마다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혹은 자신이 깨닫지 못한 무엇인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고, 혹시 자신이 선택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닌지 갈등하게 된다. 대부분의 개척교회가 겪는 아픔들이다. 어린 자녀들 보기도 민망하고 철모르는 아이들이 환한 미소로 아빠를 반겨주는 아이들이 그나마 위로라도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긴장감을 지우기도 어렵다. 사람이라도 있어야 설교도 즐겁게 준비하고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보기라도 할텐데, 도대체 언제쯤이나 되어야 성도가 생길 것인지, 또 언제쯤 되어야 부흥의 조짐을 보일 수 있게 될런지.. 더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제 다른 길을 찾아보아야 하는 것인지 갈등한다. 때로 어떤 이들은 투잡을 통해 그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야말로 사역이라는 차원보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 목회자들은 전도를 위해 정장을 입고 깔끔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고급(?)스러운 혹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 여기는 선물을 전도지와 함께 제공한다. 그것을 받아 든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올 가능성은 통계수치로 따지면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믿음으로 하겠다는데 말릴 수도 없다. 또 그렇게라도 해야 무언가 한 것 같은 위로를 얻기도 한다.

효율성이 거의 없는 이것을 전도라 할 수 있을까? 나도 종종 지나는 길에서 목회자 혹은 성도들로부터 선물을 받게 되는데, 그럴 때 나는 교인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지만, 굳이 손에 안겨주어야 속이 풀리는 모양이다. 이런 건 아무 의미없는 행동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전도지와 선물을 많이 들고 다니는 것 말리고 싶다. 우리 교회는 붕어빵 전도도 한다. 시중에 파는 것과 비교도 되지 않는 사이즈의 붕어빵을 성도들이 가지고 가서 나누어 준다. 붕어빵의 갯수가 장난 아니지만, 그것을 받고 교회에 등록했다는 말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야 재정적 여건이 되니 열심히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 처음에 붕어빵을 들고 나가서 쭈삣쭈삣 하던 성도들이 시간이 지나며 자신감에 충만해지는 것 같다. 효과는 거기까지다.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위로를 받는다. 아.. 자신감이 붙으니 다른 방면에서 전도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사실이다. ^^

개척교회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나는 여러 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냥 주머니에 사탕이나 봉지에 담긴 과자 몇 개 들고 나가서 공원에 외로이 앉아 있는 노인들 중 한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여럿 말고 한 사람이다.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말동무가 되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 좋다. 대화 중에 예수님 이야기 성경 이야기 아니어도 좋다. 그냥 만나서 손 잡아드리고, 사탕 하나 혹은 자판기 커피 하나 빼드려도 좋다. 건강에 관한 이야기, 자녀에 관한 이야기 등 주제는 무수히 널려 있다. 이런 만남이 한 번, 두 번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친근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 그리고 그런 과정이 쌓이며 서서히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소문과 인식이 퍼질 것이라는 것이다. 사명감은 그에게 예수님을 전하여 교회로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평안을 전하고 위로를 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꼭 건물을 만들어 예배를 드린 후 식사를 함께 해야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은 목회자는 성공적인 목회를 하기 어렵다. 이 시대는 상처입은 사람이 많은 시대여서 그 상처를 어루만져 저는 이를 찾는 이가 많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그 속에서 예배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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