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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고해의 인생

  • gtbc  (gtbckim)
  • 2025-06-09 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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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인생은 고해라고 말하지만 사람마다 겪는 고난의 크기가 같을 수는 없고, 각자가 겪는 그 어떤 것도 가벼울 수는 없습니다. 때로 자신은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고통이라 여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 말에 큰 병은 소문을 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험있는 누군가에게는 치료의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들은 자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신앙적 영역에서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확실히 많은 신앙인들은 자신의 기도부족(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이라거나 믿음 부족 혹은 평소 신앙생활의 부실함에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함으로 문제로부터의 탈출을 이룰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정말 그럴까요? 비전문가인 자신이 진단도 스스로 내리고 방법도 스스로 찾아서 나서다 보면 자기 위안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대부분 오답을 정답이라 믿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래서 인생이 고해일 수도 있지요. 배의 물건도 버리고 비상 구조물까지 다 버린 뒤에도 파도가 멈추지 않는다면 마지막 구호수단 조차 사라져 버린 뒤의 망연함이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겠지요.

탈출의 기대

일단 말도 안되는 상황.. 누군가 전체 상황을 내려다 보고 있는 힘있는 손이 자신을 잡아서 안전한 곳으로 쓱 밀어두면 괜찮아지겠지요? 그런데 그 힘있는 손이 모든 상황을 다 벗어나게 한다면 세상에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이런 고통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탈출을 기대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풍랑이 일고 있는데 그 속에서 버텨내는 것도 좋지만 그 상황을 벗어나 고난 속 행복을 회복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고집이 너무 강하죠. 내 생각에 맞지 않으면 벗어날 길을 알려주어도 가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교회에서 상처를 입거나 사이비에게 미혹되어 교회를 떠난 이들은 교회에서 상처가 치유될 것이라고 말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상처가 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정상적인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아니면 회복의 기회를 갖기 어려울 것입니다. 회복을 찾은 것 같으나 도리어 아편을 맞은 것을 알고 나면 뒤늦은 후회도 쓸모 없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성도들이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우리는 누구든 각자의 고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고해가 나를 죽일 듯 덤벼들지만 그 풍랑을 이길 능력과 환경도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공동체 신앙생활은 고해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말씀 속에서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수단입니다. 탈출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풍랑의 원인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풍랑의 기로에 선 이들을 돕기 위한 방주입니다. 안전한 곳까지 이끌어 줄 노아의 방주와 같습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도 해주고 함께 울고 웃으며 가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인생의 꽃길은 가시돋힌 장미와 같습니다. 공동체에 들어서면 가시가 아닌 장미를 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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