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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에 대한 판단
고린도 교회는 지역적 특성이 다양한 곳으로부터 유입된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교회 역시 그런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동체였고, 그 사람들 중에는 여러 사역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오늘날처럼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보니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모든 것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역자들 역시 일관성 있는 기준을 갖추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도 했지요. 따지고 보면 오늘날의 교회도 사도바울의 가르침에 깊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도바울의 어떤 책은 책 중의 책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의 책은 지푸라기 복음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중하고 어떤 것은 가볍게 처리하는 습관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구나 복음의 기반이 온전히 세워지기 전 다양한 곳에서 모인 성도들의 다툼과 분쟁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도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가진 복음의 실체에 대하여 존중하며, 자신을 낮추고 서로를 사랑의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록합니다. 특히 사역자들에 대하여는 나와 다른 의견을 전파하였다고 틀렸다는 말을 하지 말고, 심는 이와 물주는 이의 역할로 보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구할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충성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금 아는 것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늘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합니다.
사도와 성도들의 시각차이
성도들은 위대한 어떤 사역자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이 진정한 복음의 소유자라고 으쓱거리며 모두로부터 인정과 존중 받기를 기대하지만, 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은 그들의 기대나 자랑스러움과는 너무도 다른 처참한 환경에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치 하나님께로부터 죽이기로 작정된 사람들과 같은 환경이라는 것은 성도들의 자랑이나 환경과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들려졌을 것입니다.
사역자와 성도는 자신들이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존중 받으며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대접 받고 존중받는 일이 자신의 성공적 사역이며 삶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나 이는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볼 필요를 느끼게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어린 아이 같다고 힐난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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