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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고전 묵상카드 09

  • gtbc  (gtbckim)
  • 2025-04-23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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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

신앙 공동체인 교회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학식이 높거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환경이 부유하거나 가난한 자가 있을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있고 병약한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초기 교회의 신분제 사회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한 공동체 안에 노예와 그의 주인이 신앙안에서 형제가 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교회는 이런 문제를 지혜롭게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바울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는 스스로를 속이는 자라고 말합니다. 목회자이거나 직분자, 혹은 직분이 없는 성도들일지라도 누가 더 지혜롭고 어리석다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신앙은 좀더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아직 앎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좀더 알기 때문에 앎이 부족한 사람을 평가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더 많이 섬기고 사랑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공동체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지혜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어리석은 자가 되어 섬길 때 그 지혜의 빛이 발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자랑

개척교회의 목회자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교회라 불리는 한 교회에서 훈련을 받은 성도가 출석을 하다가 목회자에게 자신이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소개하며 성도들을 모아주면 자신이 그들을 훈련시켜 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이런 제안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매우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제대로 훈련시키지 못하는 목회자라는 평가를 받은 느낌이었다는 것이지요. 성도의 자랑이 자신이 어디교회 출신인지, 어느 훈련을 수료한 사람인지가 될 때 그는 이미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섬김과 봉사에도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많이 아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섬김과 봉사의 의무가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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