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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어떻게 읽을까?
많은 분들이 성경을 읽지만 도무지 무슨 말인지 얼른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는 하지만 읽어도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 책을 왜 읽어야 할까요? 혹, 어느날 갑자기 눈이 열리면 성경의 내용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갑자기 성령께서 알게 하시면 깨닫게 될 것이니 꾸준히 읽으면 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일까요?
여러분은 성경을 몇 독 하셨나요? 아.. 누군가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려고 질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못 읽었다는 죄책감이 생긴다면, 그건 더 이상하지 않나요?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 성경을 계속 읽으며 시간 낭비하는 것이 될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일까요? 그럴리가 없겠지요?
읽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분도 보았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갈 때마다 목사님께서 설교를 통해 성경을 해설해 주시니 그때 들으면서 배우면 된다는 것이죠. 과연 그럴까요? 주일날 우리가 듣는 설교 말씀이 성경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맞나요? 설교는 설교일 뿐 그것은 성경교육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설교는 성경교육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을 활용하여 구성된 한 편의 연설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설교가 필요없다는 의미일까요?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설교는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줄 어쩌면 유일한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성경공부가 없다면 말입니다. 아무튼 성경을 읽는데 도무지 그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배운 적이 없을테니 말입니다.
비록 성경이 한글로 기록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와 다른 시대, 다른 문화, 다른 환경에서 기록된 책이므로 오늘날 우리의 책 읽는 방식과 이해로 접근한다면 여러 생소한 문제들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사건 기록체가 아닌 책들은 읽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머리가 나빠서는 결코 아닙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건 기록체라고 하는 것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형식이므로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하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사건 기록체 마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하면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은 단지 사건 자체를 기록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 전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인데, 이솝 우화나 동화처럼 한 사건 한 사건 별개의 사건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사건들의 기록을 통해 무엇인가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양지에서 신대원생들에게 구문과 문맥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방식을 가르친 적 있습니다. 여전히 그 방식은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TS Text Sketch라는 방식이지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생들이 아닌 일반 성도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TS라는 방식은 일단 본문묵상에서 벗어나도록 합니다. 흔히 우리에게 습관화 된 읽기 방식은 QT가 아닌 문장 그대로 구문과 문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단락을 정하고 그 단락의 구성을 확인한 뒤, 이어지는 다음 단락과의 의미적 관계성을 확인하고 찾는 것입니다. 또 확인한 관계성의 범위가 어디까지 이어지는가를 찾는 등 학습의 범위가 넓어지고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묵상이 아니라 저자의 구성방식을 이해하므로 저자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어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성경을 그렇게 읽는 것이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지 깨닫게 되면서 더 깊은 연구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성도들은 어떻게 그런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포기해야 하는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묵상이라는 상상의 습관에서 탈피하여 내용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객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 방식으로 읽는 훈련도 하지 않았고, 배우지 않았으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이제부터라도 홀로 성경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어쩌면 지금이 가장 빠른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GTBC성경교육원은 이런 훈련이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매월 시작하는 매주 화요일 오전10시와 오후5시 두 시간씩 수업을 갖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가능한 시간에 매주 한 번 찾아오시면 됩니다. 수업료는 없으나 책은 별도 구입하게 됩니다. 책값이 수업료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책과 자료제공 포함 1만원입니다. 그것도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오세요. ㅎ
장소는 시청역 9번출구 유원빌딩입니다. 주차요금도 비싸고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12월 등록하는 분들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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