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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자기도 모르게 쌓은 아성

  • gtbc  (gtbckim)
  • 2024-11-05 14:56:33
  • hit1673

성을 쌓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 여호수아와 함께 한 이스라엘로 인해 무너진 여리고를 기억한다.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길을 가로막고 선 여리고는 무너져야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켜야 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길을 지나가야 했다. 정탐꾼을 보낸 여호수아 거기서 만난 기생 라합의 기지로 정탐꾼들은 위기를 벗어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것은 그 누구도 용납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려는데, 그 길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있다. 누굴까? 사이비? 이단? 정치인?

거대한 조직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을 빌려 온 거대한 조직이다. 조직의 논리로 성도들을 줄세우고 단 한 걸음도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그곳에 머무는 것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주의 이름으로 노래하고 주의 이름으로 설교를 하는데 늘 탐욕과 욕망의 분출구가 될 뿐이다. 판단능력이 전무한 성도들은 그 조직 안에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며 맴맴 돌고 있을 뿐이다. 자신은 아니라고 여기며..

누가 내게 물었다. 이 조직이 무너져야 하는 것이냐고.. 그런 것을 기대하느냐고..

예전에 어떤 신학대학 총장님께서 함께 모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바 있다. "주의 이름으로 세워진 곳이지만 하나님도 바꿀 수 없는 곳입니다." 조직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었고, 그 대상이 비록 하나님일지라도 다른 이름으로 뒤집어 씌우고 대적할 준비가 된 곳이다. 교회는 자기도 모르게 거대한 성을 쌓았고, 성도들은 그 안에서 우왕좌왕 방황하지만, 거대한 조직은 순응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먹이를 주며 사육한다. 그 안에 머무는 자가 그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신 교회라고 하지만, 교회의 머리는 따로 있다. 그 머리에 순응하지 않는 자들은 언제라도 퇴출될 수 있는 거대한 조직이라는 머리가 있다. 가끔은 그 거대한 머리조차 힘도 못쓰게 하는 또 다른 머리도 나온다. 사람들은 그 머리에 열광하고 있고, 그 안에 머무는 자신들의 만족도는 급상승하고 있다. 교단보다 거대한 힘을 가진 교회도 확실히 존재했다. 요즘은 사이비도 그런 거대한 조직의 힘을 알고 유사한 흉내를 내고 있고.. 언젠가 무너져야 할 이 성이 우리를 둘러 싸고 스스로를 경건한 집단으로 착각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조직은 편리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함정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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