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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응원 덕분에 아내의 디스크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의 회복의 과정이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좋은 일로 다친 것이니 큰 비용이 든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도 않고 무리한 것이 디스크가 터지는 일로 나타날 줄 몰랐던 것이죠.
아마 목요일이나 금요일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족들이 붙어 있어야 하는 병원은 아니어서 사무실에 나와 일하며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사무실 창밖으로 시청앞 도로는 평온하게 차들이 오고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10월27일은 코앞으로 다가오고 광화문 집회에 '나가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들이 많지만 그날 저는 사무실 근처에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사무실 코앞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지켜보는 것도 원치 않지만, 그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갖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여러 불편한 예측들이 많지만 단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치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들처럼 휩쓸려 다닐 성도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프고, 다스베이더처럼 군림하며 지휘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정작 온갖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대형교계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모두 이런 집회 아래 감춰질 것이라고 믿을런지도 모릅니다. 거룩한 행동을 가장한 매우 위험한 도박(?)에 마치 성도들을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로 아는 그들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이토록 세상의 어두운 세력처럼 보이게 놔두셨을까요? 때로는 우리 생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는 하지만 거룩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교회의 모습들은 우리를 눈물짓게 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들이 아니라 눈이 가리워진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 광화문이 될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주여 어느때까지 이 땅에 복음이 자리잡지 못하고 겉돌아야 하는걸까요? 주여 어느 때에 성도들의 눈이 밝아져 주의 의지와 뜻을 따르게 될까요? 주여 이 참담한 일들을 행하는 이들의 아집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거대한 집단적 위력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들의 눈에 주의 그 의지는 얼마나 초라하게 보일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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