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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농장에 고구마를 심고

  • gtbc  (gtbckim)
  • 2024-06-14 10:24:36
  • hit1667

고구마를 심다

​​​​생전 해보지 않았던 농사 흉내(?)를 내 보았습니다.
무엇이 잡초이고 아닌지를 구분하지도 못하는 초짜가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며 모종을 심어보았지요.

상추와 쑥갓 그리고 당귀와 케일 등을 얻는
수확의 기쁨은 풍년을 즐기는 농부의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게 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관리가 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난리가 아니더라 말입니다.
수시로 잡초를 뽑아주지 않으면 온통 풀밭이 되기 쉽고 
정작 수확을 하려하면 도대체 정신이 없어서..
수시로 오가며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어야 하는 겁니다.

하나 더 뼈아프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작물은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엔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가장 손이 덜 가는 작물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서 하우스 안에 밭을 일구고 
그럴 듯하게 고구마도 두 줄 길게 심었습니다.

 

풍년을 기대할만큼 넉넉하게 심었고 
아는 지인들 델따 수확을 나눌 셈이었죠.
그런데 몇 일 뒤..
방문해서 확인하니 모두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대로 심지 않았거나 물부족입니다.
하우스 스프링쿨러로 매일 물을 준다고 했으니 
물부족은 원인이 아닐 수 있을 듯 하고
​​​​​​심을 때 제대로 심지 못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이 아팠죠.
작물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사람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자녀들도 그렇고..
성도들도 그렇고..
내 자신도 그렇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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