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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작된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 후 첫째날 월요일의 예수님 행적입니다.
해마다 그러했듯이 오늘부터 부활주일에 이르는 예수님의 행적을 함께 좇아보려 합니다. 함께 동행해주실꺼죠? 감사합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시기 전 사건들..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다니에서 죽어 무덤에 있던 나사로의 부활사건이 준 충격은, 그곳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이 전한 이야기를 들은 예루살렘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이 사건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베다니를 찾기도 했고, 이 일을 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이런 예수께서 곧 예루살렘에 오신다고 전하는 말을 듣고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맞기 위해 준비합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린 그가 곧 메시아일 것이라는 소문이 그들을 흥분시켰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길가에 나와 예수를 환영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주일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자 이번엔 헬라인들이 예수를 찾아와 뵈옵기를 청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당대의 수퍼스타 예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 열 문둥이의 치유사건이나 소경 바디메오의 치료와 삭개오와의 만남 등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예수께서는 곧 고난 당하실 것등에 대하여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귀에 그런 이야기가 들릴리가 없습니다. 오직 달콤한 열매의 환상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
정신없이 보낸 주일 하루 일정을 마치시고 베다니로 내려오셔서 밤을 보내시고 다시 아침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 시장끼를 느끼신 예수님 앞에 멀리 잎새가 무성한 무화가 나무가 보였습니다. 혹 무엇이 있을까 하여 다가가 보았지만 아직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기에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말을 들었지만 그 말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없었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
발걸음을 재촉하여 훌륭하게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서신 예수님, 성전은 그야말로 저잣거리처럼 소란스러웠습니다. 그 안에는 각종 매매하는 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돈을 바꾸거나 비둘기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제사를 위해 성전을 찾는 자들이 드릴 예물에 도움이 되는 장사치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본 예수님께서는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말씀하십니다.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그런 와중에도 소경과 저는 자들이 예수를 찾아오니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모두 고쳐주십니다. 또 많은 아이들이 소리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외치고 다닙니다. 곧 "우리를 구원하소서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시기하고 분하여 예수께 비아냥 거리며 묻습니다.
"당신도 저 아이들의 하는 소리를 듣는가?"
"듣습니다. 그대들은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하신 말씀을 읽어본적이 없으신가요?"
전날에 예수께서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바리새인들은 서로를 향해 말하기를 "볼찌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저를 좇는구나"하며 투덜대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머리속에는 자신들에게 향해야 할 백성들의 마음이 모두 예수께로 향하는 것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의 머리 속은 하나님과 백성들이 아닌 자신들의 영광과 배만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예루살렘의 많은 무리들은 몇 일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한 채, 그들을 찾은 예수로 인해 큰 기쁨과 소망에 젖은 한 날이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베다니로 돌아오신 예수께서 쉼을 청하시고 계시는 그 밤, 무화과의 무성한 잎새처럼 화려한 옷들로 치장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백성들 앞에 서서 열매도 없이 관심 받기만을 바라며 가증스럽게 선 바리새인들의 시기는 끝닿은데 없이 높아만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주와 함께 동행하시는 소중한 날 되시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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