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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교회생활과 신앙생활 1

  • gtbc  (gtbckim)
  • 2022-10-06 1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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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과 신앙생활 1

이 두 가지가 구분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본래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이고 신앙생활이 교회생활이 아니면 무엇인가 말이다. 그러나 굳이 이것을 분리해서 말해야 할 이유들이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교회생활은 무엇을 말하고 신앙생활은 무엇을 말할까?

교회생활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모임을 말한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교회는 십자가가 있는 건물이 되었고, 건물 안의 공동체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다. 교회에는 목회자와 성도라는 구분이 지어지고 목회자와 성도의 계급적 요소는 섬김을 받는 사람과 섬기는 사람들로 구분된다. 목회자는 자신을 **교회를 섬기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실질적 구도 자체는 그렇지 않다. 성도는 죽을 때까지 목회자에게 배워야 하고 지시(?)에 따라야 하는 몸종과 같은 존재여야 한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불편하게 여겨진다면 그렇게 생각되는 자신도 그런 사고에서 예외자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목회자 그룹 안에도 담임목사와 여타 부목사나 교육목사 등의 구분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세상의 어떤 단체든 조직이 없는 단체는 오래 존속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회의 조직도 발전과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조직이 구성되는 순간부터 조직은 스스로 유기체적 요소가 되어 자신을 보호하도록 발전해 간다. 마치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AI기술이 개발되고 모든 것이 자동화 되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지만 인공지능의 편리함이 어느날 인류를 파괴할 날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뜨는 것처럼, 거대한 조직으로 자란 교회조직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망가지지 않도록 단단한 조직을 구성한다. 조직의 생존을 위해 구성원은 연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교회는 더 큰 집단조직의 보호를 받는다. 교단이라는 조직이다. 교회가 집단조직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목회자만 보호될 뿐이다. 엄밀히 성도는 교회와 교단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구성원이지 보호대상이라 할 수 없다. 목회자의 눈에 들지 못한 성도가 교회의 중직을 맡기 어렵고 교단의 조직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늘 목회자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고, 섬겨야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의 대상이 된다는 말같지 않은 논리에 오랜세월 속박되어 있었다. 물론 최근에 들어 이젠 그런 논리나 설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목회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런 달콤한 권리를 누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교회 조직은 현재의 목회자들이 만들어 낸 조직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만들어 둔 것일까? 글쎄.. 속성을 한 번 살펴보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교회조직은 오랜 세월 갈고 닦으며 만들어진 조직이다. 처음엔 복음을 전하는 자와 복음을 신뢰하는 자의 만남으로 구성된 것이 교회였다. 온전히 신앙적인 목적과 의지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러나 이것이 급격한 팽창을 이루면서 교회는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는 사도행전에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가 급격하게 팽창하는 규모로 인해 교회가 행하던 구제사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집사들을 세운 것이 조직의 시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일곱 명의 집사들은 구제와 봉사를 위해 선발되었지만 그 일을 성실히 수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할을 마친 뒤 그들도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고, 그 중에 한 사람이 최초의 순교자가 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역할이다. 비대한 조직의 운영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라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는 전도자로 세워지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전도자를 세우려 하지 않는다. 그냥 주변 사람 몇 명 교회로 데리고 와서 구성원으로 만들면 자신의 역할을 다 한 것이다. 물론 많이 데리고 오는 사람이 최고의 전도자라고 말하지만, 전도된 사람들을 위한 신앙적 관리는 교회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전도자의 역할은 그저 출산이다. 강아지 사육장에서 평생 출산만 하다가 기능을 다하면 버려지는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그 외에도 조직은 자체의 존속을 위해 성도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재정이다. 재정을 창출할 수 있는 구성원이 가장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 조직은 이런 일에 정말 비상하다. 교회내 신분조직을 만들어 모든 성도들이 교회가 정한 교회생활의 규칙을 잘 따르고 헌신할 때 일정한 시간이 되면 조직내에서의 승급을 허락한다. 아주 그럴듯한 명분과 행사를 통해 한껏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지만 알고보면 역시 그저 조직을 위해 더 큰 희생이 필요한 성도일 뿐이다. 죽을 때까지 충성해도 성도일 뿐이다. 성도들이 꿈꾸는 하늘나라에서는 안그럴까?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을까? 천만에.. 아닐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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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우 부정적인 논리로 전개를 하고 있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최전선의 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를 오합지졸로 만들어 가는 교회를 바라보면 부글거리는 속을 참기 어렵다. 이런 속성을 알지 못하고 속절없이 당하는 성도들을 보는 것은 참담하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와 성도들을 빼가는 사이비들은 더욱 사악한 자들이지만 오죽하면 성도들이 그런 자들의 꼬임에 넘어가고 있을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것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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