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식
정해진 가치구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자리잡고 있는 사고 중 하나가
"목회자는 우월하고 성도는 열등하다"는 것이다.
성경에 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도들 입장에서
좀 불편해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아는 것에 관한 한
절대적 우월의 위치에 선 목회자들이 틀림없다.
배우지 못한 지난 시대에는 틀림없이 그랬고
어려운 시기 여러 역할에 기여한 목회자들로 인해
목회자의 자리를 인정하고 존중한 것도 사실이다.
시대가 다양성과 전문화로 급격히 변하면서
성도들의 지식수준이 급격히 상승하고
반면에 목회자의 수와 교회는 늘어가는데
인문학적 지식수준이 현격히 떨어지는
신학교의 교육체계는
목회자의 지적수준 저하로 이어져
오늘날의 불편한 여러 현상들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절대적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여기 저기서 드러나는 문제의 중심부에는
놀랍게도 목회자의 자질부실해서 오는 것들이 크다.
특히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서 시작된
목회자들의 지적수준과 판단력 저하는
매우 심각하게 드러나지만 본인들은 모른다.
사실적이고 객관적 지표에 의한 사고나 판단이 아니라
매우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며 편협하기까지 하다.
이 시대의 지성적 가치로 인정받기에 심각한 결함이 노출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성도들로부터 존중받을 수밖에 없는
전통적 신앙관이 성도들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신앙관이 얼마나 버텨줄까..
어려운 시대를 소망과 위로로 이끌어 오던
기존의 목회자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이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시대를 읽는 목회자의 등장이 있어야 하지만
목회의 현장은 여전히 전통적 가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런 가치관 말이다.
"목회자는 우월하고 성도들은 열등하다."
이런걸 요즘은 "근자감"이라고 표현한다.
교회는 심각히 위축되고 있고
성도들은 공동체로부터 서서히 멀어지지만
교회가 그들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전무하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자신들이 싸지른 문제를
하나님께서 수습해주시길 바라는 것일까..
하나님은 때를 읽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정적 기능에 충실하여
성경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자기 주장에 사로잡힌 무능한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자기 주장이 곧 하나님의 진리인 것처럼 말하며
무속적 가치관으로 신앙을 전락시키는 행위는 이제 끝내야 할 때가 되었다.
교회는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적 교제와 성숙의 장이 되고
성도들로부터 하나님의 의지와 뜻이 발현되고 나타나며
거룩한 성도의 삶이 내,외적충만으로 나타나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형식적인 행위로 그치는 예배가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예배가 삶속에 드러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함께 나누며 공유하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직분으로 말미암은 우월감에 사로잡힌 조직이 아닌
다른 구성원을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공동체
마음과 말씀을 아낌없이 나누고 교제하는 공동체의 모습은
말씀을 알아감과 그 깨달음을 기반으로 하는
친밀한 교제 속에서 더욱 강렬하게 드러날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기능의 문제다.
스스로 배우지 못한 것을 가르칠 수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이비 집단으로 흘러들어간 성도들의 이탈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가르치지 못한 교회의 문제일 뿐이다.
목회자는 우월하고 성도들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
무능한 목회자가 만들어 낸 열매가 바로 사이비 집단의 창궐이다.
그나마 팬더믹으로 말미암아
한숨 돌릴 기회를 얻게 된 것이 교회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팬더믹이 종료되면..
이젠 사이비 집단들의 공격만이 문제가 아니다.
교회에 대한 강력한 안티집단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이라 믿는 이들이 있다.
물론 그런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상 더욱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변모되길 기다리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회는 한정없이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교회시스템은 뼈아픈 변혁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교회가 마련할 대책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촉박하다.
깨어있는 사역자들이 일어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