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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오징어 게임

  • gtbc  (gtbckim)
  • 2021-10-07 19:40:04
  • hit1382

온통 오징어 게임

시선만 돌리면 오징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게임이었지만
최근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조명되는 게임들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그저 놀이에 불과했지만
생존게임이라는 틀을 뒤집어 씌우니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너 탈락이야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게임이라는 것은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영어 자막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green light, red light로 표기했는데
더빙도 그렇고 분위기 전달에 미흡함이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로봇의 기계음과
어린 아이의 음률이 담겨있는 것이
생각보다 음침하게 들려오는 면이 있습니다.

번역이라는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죠.
하다못해 선물로 망했다는 이야기의 주식이야기를
주식을 이해하지 못한 주인공이 present로 답하는 장면도
한글이 아니고선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성경을 가르치면서 그런 요소들을
종종 설명드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볍게 다루어야 할 내용도 지나친 무게감을 부여하고
정작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내용은 스쳐 지나가는
이런 부분들이 구문과 문맥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한글의 뉘앙스를 몰라도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성경의 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엄청난 교회의 부흥을 일으킨 것을 보면
무언가 묘하게 오버랩 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적절한 표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발견하면
정말 뛰어난 강사가 될 수 있겠다는 므흣한 생각도 해봅니다. ㅎ

하루 종일 영상작업 한다고
다른 것은 건들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소중한 시간들을 아껴 무언가 만들어 가는 것에
작은 기쁨을 삼으며 하루의 저녁을 맞습니다.

오후 7시 30분이 넘어 8시가 다 되어 가는 이 시간에도
사무실 창밖의 빌딩 창이 밝혀져 있어서
저도 퇴근하기가 싫어지는데 우짤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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