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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바라보는 시각
수많은 교회가 십자가를 세우고 이곳이 교회임을 알렸다.
너무나 많은 십자가 때문에 공해라는 말까지 들릴만큼
교회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한지가 꽤 되었으나
교회만 그런 반응들을 못들은 척 한 것은 아닌가 싶다.
젊은날 친구들의 모임을 통해 교회에 대한 험담을 많이 들었다.
엄밀히 그때는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었을 뿐이다.
자신들이 술마신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그들이 꽤나 고깝게 보인 탓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이야기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재미없는 화두이기도 하고
궂이 친구들 모임에서 종교이야기를 꺼낼 일도 없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부분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시작되는 것도 있고
교회와 관련된 부정적 뉴스들도 한 몫 한다고..
심지어..
교회를 다녀야 할 설명이 논리적이지도 않고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치 마귀새끼 보는 듯 하는 시선도 불편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반발심으로
더 강한 부정적 언사를 쏟아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죄없는 교회가 부실한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욕먹는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시각.
장로로 섬기던 친구가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인가 물으니
처음엔 얼버무리다가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데
"누구를 위한 것이 교회?"인지 묻는다.
장로라는 타이틀에 따라 보여주어야 할 행동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있어도
장로이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듯
성도들을 달래고 얼르는 것도 가증한 행동이라 여긴 것이다.
심지어 자신은 장로깜이 아니었다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고
점점 역할과 감당해내야 할 일들이 늘어가는데
이렇게 가는 것이 신앙은 아니라는 생각..
결국은 교회를 이탈하고
매주 등산 동호회를 따라 전국 산으로 돌아다니며
더 건강하고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사실 없다고..ㅠ
이런 사람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을까?
모르겠다. 자신이 죽기까지 힘들어지면.. 모를까..
사이비로 떠난 사람들
요즘은 그런 이들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다.
그런 이들을 일부러 만나러 다닌 것은 아니지만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주변에 소개로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교회로 돌아오기는 했다.
그러나..
그들의 머문 시간이 길면 10년
대부분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시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이 출석하던 교회의 목회자에게 물었다.
그가 교회를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
돌아온 대답은 "사이비 교리에 물든 사람은.."
한 마디로 버린 카드라는 말이다.
다행히 떠난 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사이비라고 해도 그들은 성경을 가르쳐 주었고,
그 성경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는데
막상 교회를 나가면서부터
성경을 배우거나 볼 기회가 점점 사라졌습니다"
찬양을 해도 공허하고 예배를 드려도 공허했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그는 사이비로 돌아간 것도 아니고
다른 교회로 다시 돌아간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심각하다.
"교회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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