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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경계
이게 무슨 말일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경계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수 있나요?
지나친 경계를 주의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까요?
종종 계시록의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하여 말씀드리곤 합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 교회에 하신 말씀입니다.
경계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에 일어나는 급격한 자연재해들은
예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늘
극단적 종말론자들이 일어나 세상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이비 종말론자들을 경계하다가
우리가 읽어야 할 시대적 현상을 놓친다면
자칫 그것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합니다.
최근 코로나 경계수위를 올리고 있지만
사무실을 나서서 주변 식당에 가면
여전히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피부로 느끼지 않는 경고의 남발로
사람들의 의식이 그렇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지자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오늘은 사무실 창밖으로 벌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경찰차가 저 아래 도로에 보이더니
곧 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방호복을 입은 이들이 내려와
주변을 소독하고 빌딩에서 어떤 사람들을 태워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주변으로 사람들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나다닙니다.
옆에서 구급차가 서 있으며 방호복을 입은 이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어도 태연하게 지나는 이들을 봅니다.
놀랍습니다.
지난 한 달은 세상에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도 산사태 등의 재난으로 한 마을이 쑥대밭이 되고
중국은 더 말하기 무서울 정도의 재난 수준의 격랑이 있었습니다.
유럽에도 물난리가 나서 한 동네가 사라지는 일이 보도 되었고
미국은 현재 산불을 끄다가 지쳐 스스로 꺼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큰 재앙이 없이 7월이 지나갔지만
사람들은 정치적 이슈에 기대어
대통령의 이름을 빌려 "재앙"이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시대를 읽는 눈이 제로에 가까운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나 이외의 사건에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안전하고 완벽한 나라라고 믿는 것이겠지요?
바울은 여러 차례 갈라디아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며 성도들을 세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복음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자
초토화되는 교회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교회들에게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성경을 배우지 않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의 환경은 그리 안전한 환경들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적 도전들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더 크고 위험한 일들이
앞으로 또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교회들 또 모든 성도들이
이 위기의 시대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결국 더 큰 위기의 시대를 맞을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위기의 결과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참혹함이 될 수 있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들은 국민을 속여서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 할 뿐이지만
그들이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배의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회를 응원합니다.
바라기는
좀더 지혜롭게 생각하고 대처하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사이에
떠났던 경찰차들과 구급차들이 다시 와서
움직이는 모습이 호텔에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재난은 늘 멀리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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