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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은 무엇
성경을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알려주지 않아 모르는 것을 부끄러움이라 하기도 어렵다. 교회를 출석한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출석하는 교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정작 교회를 다니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기를 원하는 자신이 성경을 알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그것이 가르치지 않는 교회보다 더 큰 문제일 수도 있고, 심지어 성경을 배우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잘아는 척 했다면 그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생활 하면서 성경을 알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에 한 번 다녀오면 여러 사람이 불교인 된다. 자신만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손들까지 등록하는 경향이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나가서 등록을 했다면 기독교인이 된다. 심지어 양쪽에 모두 적을 두고 있는 이도 생각보다 많은 것은 한 번 등록한 이름이 잘 삭제되지 않는 특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거야 기관들의 특성들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정작 신앙을 갖겠다고 찾아간 사람이 이름만 등록하고 정작 자신이 선택한 신앙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으면서 내가 몸담고 있으니 무조건 옳은 곳이라 여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지만 정작 알려고 하지 않는 자신은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것정도는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것일까?
사람이 신앙에 대하여 갖는 지식의 범위는 균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신앙은 강요사항이 아니고 선택적 영역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준에 관한 강제적 기준을 정하는 것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준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오래 다녔다고 해서 성경을 잘 아는 것이라 할 수도 없고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서 지식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 심지어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녔다고 해도 신구약 66권이 무엇인지 또 무엇에 대한 기록이며 어떤 특징을 가진 책인지 개념조차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알아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신앙의 성숙은 어디로부터 근거하는 것일까?
성경을 몰라도 구원 받는데 지장없고 성경을 몰라도 교회에 오래 다니다보면 저절로 신앙심도 깊어지고 성숙에 이르게 된다는 말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성경을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의 구원이 그 속에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 없다. 그렇다면 구원을 위해 성경의 모든 것을 세세히 알아야 하는 것인가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도 없다. 성경을 아는 지식이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을 모르면 내가 아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정확히 분별할 수도 없고 누군가 분별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구원은 개인의 문제라고 여길 뿐 교회가 책임질 일이라 생각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개인의 신앙적 기준이나 지식에 대해 감별사로 나설 일이 없다는 말이다. 개인의 문제.. 이 말이 가장 무서운 말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진학을 책임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학교와 선생님의 수준이 학생들의 진학률을 결정하는 것은 분명하다. 교회가 혹은 목회자가 성도의 구원을 책임질 수는 없을지라도 올바른 지도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단지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목회자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혹은 더 큰 책임이 지워질 수 있다. 목회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목회자의 성실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의 수준이 날마다 올라가야 목회자도 더욱 긴장감과 보람을 크게 얻을 수 있다. 긴장감이 없는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사라진다.
성도들은 성경을 얼마나 알아야 하는가? 최소한 목회자가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만큼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당근 배워야 한다. 그러나 긴장감이 1도 없는 목회자가 일부러 성도를 가르치겠다고 나서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목회자들 사이에 갖고 있는 마인드 중 하나.. "성도가 많이 알면 귀찮아 진다".
성도들은 왜 배우려 하지 않을까?
1.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을 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는 교회를 다닐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아니 신앙을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신앙을 갖는데 자격이 필요할까? 필요하다. 신앙은 제자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교회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배움을 위한 시간이 없다면 제자가 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니 교회를 다닌다거나 신앙생활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2. 너무나 어려워서?
제대로 된 성경공부를 해보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성경을 배우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설교자가 되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어려울 일도 없다. 아마 대부분의 성도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성경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경은 그냥 무조건 읽는다고 알아지는 책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기록된 시기가 다르고 문학적 방식이 우리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신학적 읽기까지 적용한다면 성도들의 머리는 쥐가 날 것이다. 신학적 주제나 사상은 배제한 채로 성경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은 어려움이 아니라 즐거움이고 행복이 될 것이다.
3. 배울 필요가 없어서?
구원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사도 바울은 믿음을 가진 로마교회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려고 했다. 구원을 받은 백성이 자신의 구원이 어디로부터 어떻게 전달되어 자기에게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 아닐까? 누군가에게 나의 구원과 복음에 대해 말하기 위해 성경이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또 수많은 사이비들이 우리 주변에 득실거리고 심지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별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해도 괜찮은 것일까? 성도라면 성경을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신이 듣고 배우는 성경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대한민국 사이비는 세계적으로도 극성스러운 곳들이다. 모두 교회에서 이동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배울까..
어떻게 배울까?
여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성경을 배우는 방법에 관해서는 앞의 게시글에 올린 것이 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하다. 문제는 출석하는 교회가 가르쳐 주지 않는데 배울 길은 없다. 사역자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가르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자신이 가르쳐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서 성경을 배우면 위험하다고 말하는 목회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위험하지 않은 곳이라도 알려주어야 하지만 그럴 마음이 있는 목회자였다면 자신이 가르칠 것이다.
지혜로운 성도라면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어디있는지 확인해보려 할 것이고 정말 열정이 있는 성도라면 거리가 좀 있어도 기독교 기관에서 신뢰하는 교육기관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검색해 보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가르치는 곳이 제법 많다. 물론 비용이 조금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늘 교회에서 공짜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교회도 내가 드리는 헌금이 있기에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다른 기관에 성경을 배우러 가면서 성경을 공짜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남의 시간과 수고를 거져 먹겠다는 심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도리어 불평은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 자신의 담임 목회자에게 털어 놓아야 한다. ㅎ
기본적으로는 최근 유행하는 공부가 하나 있다. 근처에 지나가는 길에라도 어느 교회가 성경파노라마 강의한다고 하면 무작정 들어가서 등록해도 된다. 타교인이라도 받아주니까.. 일반적으로 12주 과정으로 가르친다. 그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로 열심히 학습에 임해보면 그때쯤 본교회 목사님도 자극 받고 있을 것이다. 성경공부 내가 스스로 찾아 나서지 않는 한 교회가 일부러 찾아와 가르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
수도권에 계신 분이라면 부천의 GTBC도 한 번 이용하실 수 있다. 아니지.. 온라인 강의가 있으니 어느 곳에 있는 성도들일지라도 참여가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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