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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편안한 곳이 있습니다.
집이 편안한 사람이 있고, 종교시설에 가면 편안하다는 이도 있으며 간혹 일하는 공간인 사무실이 편하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처럼 찾는 휴양지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할 수도 있죠. 그러나 사람이 늘 편안한 곳에 머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한 주에 한 번이라도 편안한 곳에 머물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정년퇴직한 사람은 가정이 행복일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정에 머무는 것이 고통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의 안식처는 어디가 될까요? 가까운 지인 중 한 분은 은퇴이후 온세계를 내집처럼 드나들며 여행을 다녔습니다. 안다녀 본 곳이 거의 없고 즐기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며 늘 함께 만날 때면 풍부한 지식과 정보로 모든 사람을 압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 별로 없고 유명한 여행지란 여행지는 거의 다 돌아보았지만 의미가 없어"라고 하셔서 깜짝 놀라 되물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아니야. 이제 나이가 들고 몸이 약해지면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 그렇습니다. 체력이 되어 한껏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이제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후에도 다시 체력이 회복되니 온세계를 내집처럼 또 돌아다니시더군요. ㅎ
물리적 장소만이 편안한 곳이 될까요?
사랑하는 이와 만나는 곳은 그곳이 어디이든 편안하다 느끼게 되지 않나요? 어제 뉴스를 보니 터키에서 일어난 보도가 있었습니다. 만삭인 아내와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함께 사진을 찍고는 아내를 절벽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 사건입니다.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라지만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만삭의 여인을 보는 순간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함께 했던 여행에서 너무나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가까운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곳인 줄 알았는데 가장 비극적인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며 어디가 편안한 곳인가요?
여기가 좋습니다.
GTBC는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강의자나 참석자들이 이것 저것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정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9시30분이면 미리 출석하셔서 인사를 건네는 분들이 계십니다. 온라인 장소로 초청하기 전 단톡으로 인사를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여기가 좋사오니"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강의시간인데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온라인 강의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거리와 상관없이 참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간적 절약효과도 대단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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