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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발견
우리로 돌아온 염소들이 잠을 자지않고 흥분상태에서 날을 지새우는 것을 보고 더럭 겁이 났던 에디오피아의 청년 칼디는 다음날 염소들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처음보는 열매를 따먹고 있었는데, 칼디는 호기심으로 그 열매를 깨물어보니 밀려드는 쓴 맛에 즉시 뱉어버린 뒤 당시의 지식인이라 불리는 수도사에게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열매를 보여주자 성직자는 불온한 식물이라며 즉시 화로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잠시 뒤... 띠롱~
아시다시피 화로에 들어간 커피는 그 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세상에 없는 천상의 신비한 향을 느낀 수도사는 미각을 자극하는 그 열매를 즉시 꺼내어 끓는 물에 넣고 기다리자 형언할 수 없는 향기에 도취되어 그 물을 마셔보는데.. 그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목으로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에 반해 그 뒤로 수도사는 이 열매를 따서 끓인 후 남몰래 마시곤 했다.
각성효과가 있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어 졸음도 없애주고 성경공부에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해주는 이 커피의 장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이 소문을 들은 이슬람 신비주의 집단인 수피교도가 밤을 지새는 명상시간의 각성효과에 도움을 얻고자 마시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커피가 전해지기 시작한다.
성경문맥의 발견
성경의 구문을 만지작 거리며 그 장점에 빠져들며 묵상하던 중 문맥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저자가 말하지 않은 부분의 상황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하면서 언급하면 그건 매우 독창적이고 새롭기는 한데 신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분야라는 답변만 돌아왔고 신학적 툴 안에서만 놀자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럴 것이면 연구할 가치가 없는 것 아닐까?
그러다가 공부를 하시던 한 목사님께서 숙제를 해야하는데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들고 오신 책자에 고대근동문학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 엄원식 교수님이라는 분이 내신 책이다. 내가 그렇게 궁금해 하던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책을 받아드는 순간 눈이 번쩍 열리는 느낌이었다. 두 권을 순식간에 훑어보면서 이런 연구가 이미 1960년대부터 미국의 언어학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었고 고대근동문학은 성경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 문학양식이었다. 좀더 알고 싶었으나 관련 책자가 없어 아마존을 뒤적거리다가 건진 몇 개의 보물이 있었고, 더 많은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된다.
몇 분이 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 드렸는데 회수된 책이 없다. 좋아서 돌려주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배우던 학생 하나는 아얘 유학을 떠나버렸고.. ㅎ
성경의 문학적 구조와 문맥
우리 신학계에선 매우 생소한 영역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장신대 동아리 강의를 하러 갔더니 학생들이 문학비평을 배운다고 한다. 들어보니 그림자 밟기다. 문학비평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도 자체는 좋다. 총신대에서는 이미 은퇴하신 김의원 교수님께서 전공이 고대근동문학이다. 그러나 그의 전공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과정들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성경의 문장구조와 의미해석을 신학자들이 도출한 것이 아니라 언어학자들이 찾아냈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 그러나 어쩌면 그것이 더 성경의 신뢰성을 높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대근동문학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한적이 있다. 당시의 신화와 설화에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신대원생들이 그렇다면 성경도 혹시..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더란다. 큰 갈등과 고민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번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낸 기억이 없다. ^^
알게하신 것은 전파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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