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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훈련은 할 수 있을 때..

  • gtbc  (gtbckim)
  • 2020-12-07 22:44:57
  • hit1242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접촉이 제한되는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날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만남을 위해 서로 연락을 하고 시간과 장소를 정해 미팅을 갖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화상대화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비대면의 시기는 밖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므로 개인적으로는 연구나 기도 그리고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여기고 있습니다.

지난 날 연구를 위해 모인 목사님들은 우리가 모일 때마다 항상 장소를 물색하고 정하는 과정이 있었고(물론 대부분 각자의 사역 현장이었지만), 때론 한 곳을 정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지난 날들의 연구원 사진 목록을 보면 해마다 가졌던 여름 캠프 사진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한 주씩 캠프에 들어가 함께 합숙을 하며 연구의 시간을 가졌던 그 모습들을 다시 볼 때마다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예전의 모임과 학습은 연속성을 갖기보다 이벤트성이 강하지 않았던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의 학습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연구라는 명목을 가졌지만, 오늘날과 비교하여 몇 가지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려운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학습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먼저 자기입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은 대단히 놀라운 발전의 시발점이 된 것입니다. 심지어 일반성도들에게 직접 시행하여 얻은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기에 이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하는지가 분명해진 것입니다.

늘 혼자 강의하고 혼자 고군분투 해야 했으나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강의할 영역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젠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는 시기가 되기도 했고, 또 학기를 마친 분 중에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익힌 분들이 나온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으나 어떻게 강의를 하면 학습자들로부터 바로 반응을 볼 수 있는지 노하우를 얻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 그 노하우가 실전에 사용되기만 하면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확실히 훈련은 할 수 있을 때..

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나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긴 시간이 흘러서인지 이제 세월의 흔적들이 각자의 삶에 또 외모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노사연이라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 가사 중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을 보면서 그 말이 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ㅎ

익어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사실 많은 곳에 강의를 다녔기에 지금 만나면 얼굴을 알 수 없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저라는 사람을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오랜시간이 헛되이 흘러간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예전엔 막연히 따라오는 분들이 계셨다면 이젠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훈련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시기가 지난 뒤 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을 수반하게 합니다. 감사하게도 이제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오래 전 한 목사님께서 제 강의를 듣고 너무 좋다며 바로 자신이 내용을 리바이벌(제 생각엔 repeat..ㅎ) 할 수 있다며 나섰지만 결국 10분을 넘기지 못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한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런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누구든 들은 것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선명해진 것입니다.

 

두려움?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두려움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알아들을 수 없던 때와 알아 들을 수 있는 때의 학습의 효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예전에 들어도 몰랐던 것들을 이제 다시 들으면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겁니다. ㅎ

두려움이 도리어 자신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강서구의 김영수 목사님께서 섬기시는 교회에 갑자기 성도들을 대상으로 책 한 권 떼기 학습을 했습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지원하시는 20여분이 참여했고 8주만에 에베소서 한 권을 마치면서 에베소서 전체를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깜놀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의 세미나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70대 권사님께서 발표지를 보시지 않고 직접 발표하시는 모습에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어떤 분은 에베소서를 자기 말로 정리를 해서 성도들에게 돌리기까지 한 것을 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요즘 말로 미친 결과입니다.

일 주일에 한 번 저녁 두시간씩 6주만에 얻은 결과치고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결과였지요. 강남의 교회 아닙니다. 강서구에 서민들이 집중하여 사는 곳에 위치한 교회의 평범한 성도들에게서 얻은 결과라는 사실이 저는 지금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그들이 그 내용을 지금까지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지요. 일회성 학습이 아니라 더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목사님들이야..

하물며.. 목사님들이면 더~~ 잘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ㅎ 사실입니다. 지금까지의 고정된 몇 가지의 사고를 깨어버리지 않는 한 성경이 머리속에 들어올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의 머리속 지식은 기억형상합금처럼 들은 것을 쉽게 잊고 예전의 불필요한 학습내용이 툭툭.. 튀어나오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ㅋ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한 번 경험해 보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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