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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자의 기쁨은..
잘 배웠다고 감사했노라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그런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에 불과한 것이니 그런 말에 취하는 사람은 정작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눈높이가 맞도록 일러주는 것이 더욱 좋은 가르침이다. 몇 번 지도해 보고 자라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자신의 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을 탓하게 된다.
가르치는 자의 최고의 기쁨은 바로 그 배운 사람이 그것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비록 가르치는 모습이 좀 어설프게 보일 수 있을지라도 배운 그것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그런 제자를 만나는 사람이 가장 복있는 선생이라는 말이다. 요즘 교육을 받는 분들은 이제 분명히 자신이 배우고 가진 것을 말하고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드시 대단한 지식을 가져야만 선생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영혼을 사랑하고 자신이 가르치는 그 대상이 진정으로 말씀 속에서 주를 만나도록 하기를 기쁘게 여기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선생이라 할 수 있다.
지도자용 교재를 만들면서 "어떤 기준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더 자세히 좀더 폭넓게 설명하고 좀더 깊이있게 다루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용쓰는 모습이다. 이런 것이 바로 허영이고 사치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정한 룰을 따라 쉽게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그러나 그 안의 내용이 얼마나 더 깊고 오묘한가를 생각하는 것은 연구자의 몫이다. 연구자의 몫이 모든 사람의 보편적 가치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내가 잘난 척하고 아는 척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잘난 몫은 그냥 혼자 즐기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기는 잘 말할 수 있는데 배우는 이가 배운 것을 말할 수 없다면 가르치는 사람은 잘난척 한 것밖에 없다. 그것 뿐이다.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다. 배우려는 사람들은 실력이 있거나 없거나 존경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배우겠다는 열의 자체가 존경을 받아도 부족하지 않다는 말이다. 배우려는 열정을 가지고 온 이들에게는 그 열정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눈높이를 조절해서라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존경받는 선생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기준은 지켜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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