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소문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그리고 성전 맡은 관원들.. 그들이 알고 있는 한 사람 베드로는 학문이 없는 범인 곧 힘없고 권력자의 지시를 잘 따르는 무기력한 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시끌벅쩍한 소란스러움과 함께 들려오는 소리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성전문을 드나들 때마다 만나는 나이 많은 거지 앉은뱅이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아는데, 그가 일어나서 뛰어 다닌다거나 평범하고 배운 것 없는 서민의 베드로가 거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거나 하는.. 예수의 죽음과 함께 좀 조용해졌나 싶었더니 또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하니 이들이 움직여 달려가 본다.
제압..
날이 저물어가는 시간에 근래 보지 못한 수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들에게 연설하고 있는 베드로와 요한을 본 관원들은 그들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잡아다가 가두어 버린다. 그런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 누구 하나 제지할 사람이 없다. 한 쪽은 힘을 가진 자들이고 저들은 무식하고 천박한 서민들일 뿐이니..
그렇게 아무 일 없었던 듯 하룻밤이 지나고 난 뒤, 지난 밤 일로 인하여 관리들과 장로들과 그 서기관들이 모였는데 낯익은 이름과 얼굴들이 그곳에 있다.
대제사장 안나스, 가야바와 요한, 알렉산더와 대제사장의 문중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던 그 유명한 이들이 다시 모였다. 그들이 근엄한 자세로 앉아서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는다. "무슨 권세로,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행하는고?" 이 정도의 인물이 모였으면 평범한 서민에 불과한 그들은 입 한 번 제대로 뻥긋하지 못할 것으로 여겼으나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가 일장 연설과 훈계로 그들에게 쏟아내니 모여 있는 힘있는 자들의 표정이 의아해진다. 예수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던 그 일이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눈에 익숙한 사람, 제사장의 문이라 불리기도 하는 성전 미문 앞에 앉아 구걸하던 그 사람이 곁에 서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짓들을 벌이는겐가? 다그치고 책망하려 하였으나 베드로는 집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낫게 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 것이라면 말해주겠다면서 이미 처형되어 죽은 예수의 이름을 들어 말한다. 이들을 잡아다가 가두기는 했으나 딱히 죄목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그대로 둘 상황도 아니니 그 이름으로 다시는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그들을 풀어준다.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제재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제압되지 않는 그 이름..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는 그 이름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이름이 된다. 아직까지 관원들은 그들이 호랑이가 사라진 곳 여우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풀려난 사도들의 이야기를 들은 성도들은 말할 수 없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런 핍박에 대해 성경이 예언했고, 그 일이 이룬 것이라 말한다.
사도와 성도들도 아직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 박해의 거친 채찍이 얼마나 더 거세지고 날카로워질지에 대해 말이다. 교회는 박해를 부정하지 않고 교회는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교회의 싸움은 박해하는 자가 아니라 사악한 영적 존재들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필요하신 때에 힘있는 자들을 친히 다스리시고 치리하실 것이다. 성도는 오직 주의 일만 바라보고 달려갈 뿐이며, 주께서 가지신 관심도 그들의 믿음의 삶을 지켜보고 계실 뿐이다.
이 시대 또 다른 호랑이들..
이번에 많은교회들이 동참한 21일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수많은 신앙인들이 간증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그 소리들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듣고 볼 수 있게 되었다. 하루에 수천 명, 수만 명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드러난 거대한 폭풍같은 시간들을 이겨낸 이들의 간증을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받았다고 말한다. 베드로와 요한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오늘의 성도들은 바라보고 경험하며 살아간다.
호랑이 없는 곳에 나타난 여우인줄 알았더니 사악한 영에 사로잡힌 세상을 뒤집는 거대한 힘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알고 깨닫고 경험하는 자의 삶은 담대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능력이 만방에 알려지고 나타날 것이다.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는 불편한 생각으로 주의 일을 그릇되게 하지 않는 자, 나보다 나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보낼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밭과 재산을 팔아 사도들 앞에 갖다 두자 사도들은 이것으로 거대한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니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한다.
이 복음의 능력은 오늘날도 여전히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이를 교묘한 수단으로 자신을 위해 사용하려는 자에게 이 복음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맞은 날벼락보다도 더 무서운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오실 주께서 이제 당신의 때를 준비하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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