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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성경이해를 가로막는 장애 [2]

  • gtbc  (gtbckim)
  • 2020-11-08 19:32:00
  • hit1281

2. 묵상

지난 게시글에서는 언어의 구조적 차이와 해석에 있어서의 신학적 접근에 대한 언급을 했다. 두 번째로 언급할 내용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묵상의 문제에 대한 것이다. 묵상은 큐티를 적용하면서 시작된 성경읽기의 한 방편이 되었고, 이미 저변화 된 것이 사실이다. 본래 묵상은 앞 뒤 문맥과 읽고 있는 책의 전체적인 배경을 근거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성도들이 큐티를 통해 익힌 묵상은 단어와 부분에 집중하여 연상 작용을 일으키거나 떠오르는 생각에 머물게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 될 가능성이 커지며 성경의 본래 의지와는 동떨어진 다른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늘 내재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전제로 묵인된 면이 크다. 이런 묵상은 한 본문을 가지고 열 사람이 열 개의 다른 결과를 얻게 하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인 방식이다. 놀라운 것은 서로 다른 결과를 말하면서도 은혜가 된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러니 묵상을 쉽게 포기할 수 있을까.. 흔한 말로 내가복음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큐티는 무조건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시중에 나온 큐티집은 대부분 본문의 범위를 정해주고 본문에 관련된 정보와 사전 지식을 담아준다. 좋은 정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가능하면 성경을 읽지 않는 것보다 부분적 정보에 의지해서라도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다. 큐티집을 꾸준히 이용하면서 묵상을 즐기는 사람들은 신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언급한 묵상이라는 것은 이런 사전 정보에 대해 터부시 하고 자의적 해석에 의존하는 묵상에 대한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티집은 본문의 문맥을 이해시키는 온전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 매일 매일 부분적 지식과 적용에 머물다 보면 문맥적 관점에 대한 앎의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굳이 큐티를 해야한다면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 큐티가 좋다. 교회가 범위를 정해주고 그에 관련된 내용과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건강한 교사를 통해 연속성을 갖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한 만큼 더 성숙한 단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그런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만큼 관심을 갖지도 않으며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조직별로 큐티를 할 수 있게 지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인재양성..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교회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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