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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시작
사도행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사실과 또한 먼저 보낸 서신이 있고, 사도행전은 두 번째 보내는 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보낸 편지에는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시는 때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잘 알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구문으로 볼 때 어떻게 구성되는지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아래는 우리말로 구성된 구문과 헬라어로 보는 구문을 함께 보여드립니다.
우리말 구문과 헬라어로 구성한 구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뉘앙스를 제대로 알게 하기 위한 구성입니다.
본문만으로는 데오빌로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단지 그의 이름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데오라는 단어와 사랑을 나타내는 필레오가 결합된 단어임을 볼 때 실제적인 대상이 아닌 어떤 의미를 담은 특정한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지만 단지 유추일 뿐입니다.
동사 "기록하였노라"는 1인칭 단수 중간태입니다. 앞에 관계사나 종속접속사가 없는 완전한 주동사의 기능을 갖습니다. 기록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겠지만 특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남기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쓴 글이라는 말 속에는 어떤 형태로든 수신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게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기록을 통해 전달하여 수신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sns와 달리 특정한 대상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는 편지가 가장 유용했던 때였습니다.
지난 기록에 그가 남긴 것은 한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이었고 그 기록의 대상은 예수님이었으며,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기를 시작하는 때부터 시작하여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신 일과 승천하신 날까지의 기록을 남겼다고 말합니다. 1절이 컴마로 마치며 2절이 관계사가 이끄는 절이므로 2절의 위치가 정해집니다. 2절에서 조금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관계사 이후 등장하는 동사 두 개의 처리입니다. 동사 "택하신"은 앞의 관계사가 사도들을 꾸미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바로 이어지는 동사 "승천하신"은 앞에 컴마도 없고 특별히 관사나 관계사가 배치된 것도 아니어 위치가 애매하게 설정되어 있지만 가장 매끄러운 것은 앞의 "하신 날"과의 직접적인 수식관계로 보는 것입니다.
위치상으로 성령으로 명하신 날 그날이 바로 승천하신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누가복음 마지막 장 마지막 부분이 바로 주께서 명하신 장면과 승천하시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편지와의 연속성을 위해 성령으로 명하신 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2절은 연하게 문맥을 따른 주어를 선택하였기에 헬라어에서는 흐리게 처리하였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나 혹은 입술로 전해서 남기는 것도 복음을 먼저 알거나 가진 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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