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신 목사님
요즘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의미의 호칭이 아닙니다.
실제로 생업 현장에 있으면서 목사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 사역은 제한되어 있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생업은 필수적이지만
목회를 하던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의 집사님은 서울의 제법 큰 택시회사의 임원이십니다.
100여명의 택시기사가 있고 그 중에 몇 분이 목사님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목사님이면서 택시기사를 하시는 분들의 성품이
다른 기사들로부터도 좋지 않은 평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통계적 수치에 근거한 것이 아니기에 해당회사에만 국한된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이 날의 방문객이신 목사님은 제법 잘 알려진 교회에서
목회 사역을 하시던 분이었지만 제도적 불편함을 인해 뛰쳐나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목회를 접고서 목회를 할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일명 강나루신학교라고 알려진 제법 큰 교단 신학을 하신 분이고
함께 대화를 나누어 보니 역시 기존 교회사역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적인 부정론자를 별로 즐겨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적응하지 못한 분들의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분은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칼바르트 신학의 신봉자로
이것을 한국교회에 보급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고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한국교회에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확대, 보급할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해드릴 조언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ㅎㅎ
생각해 보니 너무 솔직하게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제게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지금은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꼼짝말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ㅋ
그저 혼자 즐거울 뿐인 글쓰기와 지금까지 만들어 두었던
구문의 문제를 찾아가며 수정하고 교재 만드는 즐거움에 빠져있는데..
제가 하는 일이 그분께 도움이 될 일이 없어보였습니다.
수입은 어떻게 창출하는지 묻습니다.
한달에 강의비는 얼마나 받는지 묻습니다.
실제로 생계라는 것에는 턱없이 부족할테니
그런 것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파티션에 걸려있는 구문을 보시며 이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물으십니다.
그래서 내용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며 질문도 던져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지요?
역시 대답이 매우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본문안에서 대답하라고 말씀드렸고
그것이 무엇인지 짚어가며 설명을 드리니 매우매우.. 아시죠??
쇼킹하게 받으들이시고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 정도 가지고 그렇게 놀라실 정도면
더 공부하시면 숨쉬기도 힘들어지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ㅋ
좋은 것은 다 알지만 한 번에 모든 것으 알고 싶어하죠.
저도 한 번에 다 알려드리면 원이 없겠지만
기존의 능력으로 알아갈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한데
더 많은 것을 알려드린다고 다 알아질 수 있을까요???
아무튼..
오늘도 한 분이 큰 쇼크를 받으셨고
종종 방문하시겠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렇게 궁금한 것이 많고 잡다한 지식이 많은 분들은
실제 제게 도움이 전혀 안되기 때문이고 대화한 번 시작하면 기본이 몇 시간... ㅠ
나중에 제가 딴짓하며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여러분들 그 마음 이해하시지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이제 우리
다시 만날 준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마스크 부담 없는 시간이 속히 이르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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